[즉시분석] 새론오토 2%↑...이익 개선세 '눈길'

자동차 브레이크용 마찰재 제조사인 새론오토모티브가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9040원(1월 2일 종가)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달 7일 역대 최고가인 1만2000원을 경신했다.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22% 오른 상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최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7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주력 제품인 브레이크 마찰재 판매가 꾸준한 가운데 엔화 약세로 원재료 수입가가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012년 100엔당 1500원에 육박했던 원/엔 환율은 지속 하락해 현재 1000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원/엔 환율은 100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내린 상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수입 원재료 비중이 90%에 달하고, 이 중 60~65% 정도를 일본에서 수입한다. 따라서 원/엔 환율이 내리면 원가율 하락으로 직결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일본 닛신보로부터 원재료를 공동 구매한다. 닛신보 홀딩스는 회사 지분을 65% 보유한 최대주주다.

중국 법인의 성장도 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00% 자회사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고, 순이익은 26억원 소폭 개선됐다.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규 모델을 연달아 출시한 가운데 중소도시로의 자동차 보급 확산이 빠르게 이뤄진 결과다. 새론오토모티브의 중국 법인은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GM, 닛산 등을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있는 닛신보새론(상숙)기차부건유한공사(지분율 50%)도 가동을 시작했다. 증권가는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중국법인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새론오토모티브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2162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2%, 8%씩 개선된 것이다.



최근 4분기 합산(1분기 포함) 순이익을 반영한 새론오토모티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