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컴투스, 기관 연일 순매수...왜?

최근 기관이 컴투스 주식을 연일 사들여 관심을 끈다. 23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컴투스는 전일 대비 0.2%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9일 연속 컴투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총 27만3987주를 사들였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2.72%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21.1% 상승했다. 

 
기관의 순매수 배경에는 오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컴투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9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80% 급증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출시한 신작 게임들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낚시의 신'이 5월 8일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로 중국, 홍콩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 2분기 해외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출시한 '서머너즈워'도 지난 13일 기준 매출 순위가 애플앱스토어 3위, 구글플레이 12위로 국내 시장에서 흥행 중이다. 두 게임 모두 메신저 플랫폼에 출시하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 또한 2분기엔 타이니월드, 쿵푸팻 등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5000만원으로 61.9% 급감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87.1% 줄었다. 지난 1분기에는 흥행 신작이 없었고, 기존 게임 트래픽이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의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도 부진했다. 지난 1분기 매출원가율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12.4%P 높아졌다. 이는 경상연구개발비와 지급 수수료 증가 때문이다.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35억8000만원으로 341% 늘었다. 지급수수료는 22억8000만원으로 414% 증가했다.

컴투스는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자바(JAVA)게임을 개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을 이끌었다. 지난 2011년 출시된 타이니팜(Tiny Farm)은 2012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컴투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0위(상위 3%)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5점 만점을 받았다. 높은 사업 독점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금 창출력도 양호한 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