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신소재가 개선된 실적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16일 네패스신소재가 전일 제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6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6000만원으로 152.3% 급증했다. 순이익은 11억7000만원으로 107.8% 늘었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주요 제품인 반도체용 이엠씨(EMC, Epoxy Molding Compund)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기준 EMC의 매출 비중은 86.6%다. EMC 제품의 매출액은 5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었다. 특히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은 53.2% 늘어난 4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씨엠씨(CMC, Clear Molding Compound) 매출액은 8억6600만원으로 10.2% 감소했다.
주요 제품 단가 인상과 원재료 가격 하락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EMC의 제품 단가는 1만38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올랐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실리카 S-17 내수 가격은 1023원으로 17.3% 하락했다. 에폭시 수지 E-08 내수 가격은 5438원으로 10.3% 내렸다.
엔화 약세로 인해 원재료 수입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화 환산시 매입 가격은 하락했다. 엔화 기준 1분기 실리카 S-12 수입 가격은 636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평균 환율은 100엔 당 1015.3원으로 11.6% 하락했다. 즉, 원화로 환산하면 지난 1분기 S-12 가격은 6612원으로 4.7% 내렸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 동기 대비 9%P 높아졌다.
이번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네패스신소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1배로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배가 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0%로 종전 대비 3.6%P 높아졌다.
네패스신소재는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용 EMC 뿐만 아니라 기능성 IC용, 메모리용 EM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MC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00년 이후 LED 시장이 다양한 응용범위로 전환되면서 기존 EMC 기술을 바탕으로 LED용 투명 수지인 CMC 사업에도 진출했다. EMC 제품 경쟁사로는 제일모직, 금강고려화학 등이 있다. 반면 CMC제품은 네패스신소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지난 2011년에는 반도체용 접착제와 LED용 실리콘, W-EMC에 진출해 수익 다각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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