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돼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피에스텍은 전일보다 0.6%(30원) 오른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피에스텍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피에스텍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력량계 등 전력기기가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전력량계의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에서 71%로 높아졌다. 최근 디지털 전자식 전력량계(EM) 대체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전력량계란 일정 기간 사용한 전력의 총량을 측정해 기록하는 기기로 한국전력 입찰에 응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부품의 매출액은 11%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 피에스텍은 팬모터, 와이퍼 모터 등 소형모터와 이를 감싸는 부품인 하우징을 생산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완성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외주비가 1억원(-31%,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보탬이 됐다.
반면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85% 감소한 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덴소풍성전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관계기업에서 제외한 결과다. 이에 따라 2012년 1분기 53억원을 기록했던 지분법관련손익이 올해 1분기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기업 실적이 반영되지 않는 별도 기준 순이익만 살펴보면, 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피에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7%다.
한편 지난해 덴소풍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피에스텍의 순현금은 대폭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피에스텍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상품 - 차입금)은 866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739억원보다 17% 많은 액수다.
이런 가운데 피에스텍의 투자매력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에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부문에서는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은 점,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낮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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