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이스디앤비 2%↑, 증권사 호평...왜?

나이스디앤비가 실적 성장성과 재무안전성에 대한 호평을 담은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28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화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가 2006년 이후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달청 등 공공기관의 기업평가 외부위탁이 확대되고 있고,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신용평가제를 도입해 기업 신용평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간 교역 확대로 해외 기업에 대한 신용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한, 정 연구원은 나이스디앤비의 재무안전성과 배당 매력을 주목했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무차입경영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유현금을 모두 순현금(현금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순현금은 233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52%에 이른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을 30%로 유지해 왔다. 2006년 이후의 순이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향후 배당금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나이스디앤비의 주당배당금은 59원이다. 올해 적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2.04%다.



다만, 나이스디앤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96억원,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시가총액도 500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다. 또한, 지난 한 달 기준으로 평균 거래 금액도 2억5700만원으로 적은 편이다.

나이스디앤비는 NICE의 계열사로 국내·국외 기업에 대한 신용조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42%, 신용인증 서비스 41%, 거래처관리 서비스 17%다.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는 국내·국외 기업에 관한 정보를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나이스디앤비는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정보 네트워크인 D&B Worldwide Network(D&B)의 유일한 국내 회원사로 D&B 서비스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신용인증 서비스는 신용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실사한 후, 신용등급을 포함한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편, 증권가에선 나이스디앤비의 신사업인 나이스 윙크(Nice WinC)가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이 있다. 나이스윙크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의 거래를 투명하게 하는 것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대기업이 협력기업을 관리하고 1차 및 2차 협력기업에 자금지원, 상거래 지원 및 공정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제공한다. 올해 Posco, KT, 롯데마트,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이 나이스윙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