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스마트폰, 전면에 500만 화소 채택..관련주는?

스마트폰 전면부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주가 주목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언론은 5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탑재한 스마트폰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전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란 얘기다.

최근 스마트폰 전면부에 500만 화소 채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두 업체는 중국 로컬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OPPO가 자사 모델인 '유라이크2' 전면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해 인기를 끌자, 화웨이 역시 전면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에 500만 화소 이상급이 채택되면 카메라 모듈 업체에 수혜다. 130만·300만 화소보다 단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화소 카메라 모듈 매출 비중이 큰 업체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고화소 카메라 모듈에 집중하는 업체보단, 저화소 비중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물량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기준 카메라 모듈 업체의 화소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해성옵틱스와 캠시스는 800만 화소 이상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다. 반면, 파트론과 엠씨넥스는 500만 화소 이하 급이 주력이다. 파트론은 500만 화소 매출이 비중이 가장 크고, 엠씨넥스는 300만·500만·800만 화소 매출이 고루 섞여 있는 점이 특징이다.



▷ 카메라 모듈 업체, 실적과 투자매력도는?

그렇다면 카메라 모듈 업체의 1분기 실적은 어떨까. 아직 4종목 모두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연결 기준 증권가의 추정 실적이 있는 업체는 파트론, 엠씨넥스 정도다.

이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엠씨넥스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연결 기준 엠씨넥스의 1분기 매출액은 851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10% 증가가 추정된다.



파트론의 1분기 추정 매출액은 254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 반면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상 종목 중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파트론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2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해 상장사 상위 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캠시스가 10점을 받았다. 엠씨넥스와 해성옵틱스는 상장한 지 만 3년이 되지 않아 주식MRI 점수를 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