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화성산업, 영업익 급증...어떻게?

건설업체 화성산업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8억8600만원으로 119%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9억1700만원으로 28% 늘었다.

이는 화성산업의 분양사업부 매출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25일 화성산업은 침산 화성파크드림의 아파트 1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언론에 따르면 1순위 청약결과 총 835가구 모집에 3만2131명에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은 38.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화성산업의 분양사업은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진했다. 실제 분양사업 매출은 2011년에 1119억원에서 지난해 17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화성산업은 침산 화성파크드림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3300여가구를 신규로 분양할 계획이어서 분양사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부문 매출도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건축부문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 토지주택공사와 맺은 대전,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 계약이 증가한 덕분이다. 화성산업은 올 들어 3건 수주공시를 냈다. 계약금액은 총 115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3% 규모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화성산업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1배에서 7.6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6배에서 0.55배로 소폭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에서 7.2%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