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홈쿠첸 5%↑...中 홈쇼핑까지 접수?

국내 2위 전기밥솥 업체 리홈쿠첸이 강세다. 9일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5.9%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경신한 역대 최고가 1만2450원보다 6% 낮은 상태다.

리홈쿠첸의 주가 상승은 중국 홈쇼핑 진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홈쿠첸은 금일 언론보도를 통해 중국 3대 홈쇼핑 채널로 꼽히는 'UGO' 홈쇼핑에 IH압력밥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UGO 홈쇼핑은 시청인구만 4억명에 달한다.

리홈쿠첸의 홈쇼핑 진출이 관심을 받는 것은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국내산 밥솥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에 대해 중국의 중산층 확대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밥솥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중국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98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7% 개선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관광객은 104만6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리홈쿠첸은 중국 총판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데도 열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초 중국 메이디(MIDEA) 그룹 생활전기 사업부와 온라인 총판대리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북경통운흥업상무유한공사', '심양한성우무역유한공사', '북경융신순통과기유한공사', '뉴타임스', '상해유니크정보기술유한공사' 등 5곳의 총판 유통채널과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리홈쿠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한편, 리홈쿠첸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한 달간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8일 2.46%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기준으로 5.41%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