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엔브이에이치, 외인 '러브콜'...무얼 보고?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이하 엔브이에이치)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달간 엔브이에이치 보유비율을 3.7%에서 5.5%로 1.8%p 높였다. 이 기간 단 3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도 소폭 올랐다. 전일 종가 6120원은 한달 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5860원보다 4.4% 높다.



엔브이에이치는 지난 1984년 설립돼 지난해 12월 상장된 회사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최근 개선된 1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엔브이에이치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1조92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7356억원으로 4.5%,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8763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77만187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현지판매량이 15만6천대로 전년 대비 13% 늘어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판매량은 10만8000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엔브이에이치의 주력 품목은 자동차 내장 부품인 헤드라이너와 엔브이에이치(NVH) 패키지다. NVH 패키지란 소음(Noise), 진동(Vibration), 노면에서의충격(Harshness)의 약자인 NVH 즉, 자동차에서 나타나는 진동과 소음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회사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다.

회사는 냉각수온조절장치, 엔진룸 흠차음재 및 커버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품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해외법인에서는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술 및 마케팅 영업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말 중국 강회기차와 자동차 내장재 부품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2015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거뒀고, 특히 중국 비중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4863억원이며, 이 중에서 중국 매출은 1198억원으로 24%를 자치했다. 전년도엔 1069억원(매출 비중 22%), 2011년은 899억원(2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엔브이에이치의 영업이익은 247억원, 순이익은 1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