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팩, 사상 최고가...실적 주목?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상장 이래 최고 수준인 9800원(전일 대비 +3.1%)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9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인팩 주식 약30만주(총 발행주식 수의 3%)를, 외국인은 9만주가량(0.9%)을 각각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만여주(1.2%)와 7만7000여주(0.8%)를 각각 사들이며 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인팩의 실적 성장세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팩의 매출액은 1442억원으로전년 대비 9% 늘고, 이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15배 증가했으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89% 늘어난 1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제품별로는 안테나와 노즐 매출이 전년 대비 575% 늘어난 424억원을, 같은 기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케이블(EPB)과 전자제어식 현가장치(ECS) 매출이 130%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인팩은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자동차케이블, 밸브·스위치 등을 만든다. 자동차 부품의 전자화, 통신화 및 모듈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제품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4월 충주사업장을 신설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케이블(EPB)과 전자제어식 현가장치(ECS)를 양산하고 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케이블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의 부품이다. 정차하면 자동으로 파킹을 걸고,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파킹이 자동으로 해제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전장화 추세로 관련 부품의 수요는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지난 2002년 20%에서 2010년 32%로 늘어난 데 이어 오는 2015년엔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인팩의 전장 부품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는 의견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팩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4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5.6배로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과거 5년 평균인 3.8배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점이 반영돼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