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탑금속 7%↑, 증권가 호평 '벌떡'...매력은?

코스닥 시장이 1% 넘는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탑금속이 강세다.

2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7.7% 상승한 556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59.54로 전일보다 1.05% 하락했다. 이날 강세는 탑금속이 올해 들어서 보였던 일별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장 중 한때 상한가인 59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탑금속은 최근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익성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탑금속의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면서 예상 실적을 반영할 때 현재 주가수준은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탑금속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2012년의 13% 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22% 줄었고, 순이익은 76억원으로 7%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중국 자회사 삼하탑금속기차부건유한공사(이하 삼하탑금속)가 이끌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100% 자회사로 중국에서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해 현지의 한일이화 중국법인에 공급한다. 최종적으로 이 제품은 현대차, 기아차에 장착된다. 삼하탑금속의 지난해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전년 277억원보다 130% 늘었다. 이에 따라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1년 10%에서 2012년 21%, 지난해엔 38%로 높아졌다.



그러나 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92%로 전년 대비 3.6%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단가 조정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있었지만 가격 재조정 이후 내장재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장문수 연구원은 탑금속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50억원, 148억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63% 각각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5.4%에서 8%로 오른다.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41%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예상 순이익 반영시 업종 평균 주가수익배수(PER)를 적용하면 탑금속의 주가는 6500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과거 탑금속의 최고 PER인 8.3배를 감안하면 7700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