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화인텍, 실적 추정치 상향...왜?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보고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동성화인텍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종전 대비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2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재 동성화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6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9% 높아졌다. 최근 추정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7%다.



우호적인 실적 전망은 국내 조선사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 증가에 힘입어 동성화인텍의 초저온보냉재(이하 '보냉재') 수주가 덩달아 늘어난 데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수주잔고는 지난 2012년 말 5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8% 껑충 뛴 뒤, 지난해 매분기 42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조선업의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344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2년 새 수주가 급증한 셈이다. 수주 확대에 힘입어 동성화인텍의 지난해 단열재사업은 전년 대비 88% 급증한 376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용경색으로 기존 LNG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신규 프로젝트가 연기됐다. 그 결과 2009년엔 전 세계적으로 LNG선 신규 발주가 전혀 없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동성화인텍의 지난 2009년 말과 2010년 말 수주잔고는 900억원 대로 2007년 말 대비 70% 넘게 급감했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프로젝트가 재개되거나 신규 프로젝트가 개시되면서 LNG선 업황도 회복세 돌아섰다.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의 LNG 수요가 늘어난 것도 업황 회복에 힘을 보탰다.



동성화인텍은 동성홀딩스 계열의 단열재 및 판넬 제조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단열재 사업 91%, 가스사업 부문 8%다. 
단열재 사업은 가전·건축용·LNG운반선의 단열재를 생산한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용 단열재(보냉재) 국내 시장을 한국카본과 양분하고 있다. 가스 사업 부문은 고압가스 용기, 냉매가스, 소화약재를 생산·판매한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6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7% 오른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