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효성오앤비, 52주 최고가 경신...매력도는?

이달 들어 약세를 보이던 효성오앤비 주가가 전일 급등해 눈길을 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효성오앤비 주가는 12%(1200원) 급등한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만1300원까지 올라 52주최고가를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동안 매도세를 이어가던 기관투자자도 같은 날(17일) 효성오앤비 주식 1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앞서 증권가에서는 16일과 17일 이틀 연속으로 효성오앤비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효성오앤비에 대한 리포트는 지난 2009년 이후 나오지 않다가 올해 들어 증권사에서 리포트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리포트를 제출한 이트레이드증권과 SK증권은 모두 효성오앤비의 부산물비료 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효성오앤비는 지난 3월 20일 부산물비료(퇴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토지와 건축물을 85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부산물비료(퇴비)를 연간 300만포(약 120억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기질비료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퇴비시장은 4500억원이다. 즉, 퇴비시장 규모가 유기질비료시장 규모의 2.25배다. 특히 효성오앤비는 부산물비료에 유기질비료를 혼합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또한 도시근교농업관련 인공토양, 유기액비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도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과 농가구 및 생산량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조원에서 2020년 7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기질 비료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효성오앤비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효성오앤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