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종공업 2%↑, 외국인 순매수 전환..왜?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중인 세종공업이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2% 오른 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3/18 ~ 4/15) 세종공업 주식 10만8000주(총 발행주식 수의 0.5%)를 사들였다. 지난해 9월 이후 순매도를 유지하다, 최근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최근 주식 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주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호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내수 포함)은122만2882대와 77만21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와 10% 늘었다. 세종공업은 엔진 소음기(머플러)와 배기가스 정화기를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공장 내 점유율은 절반 가량 되고, 해외 생산 공장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사의 완성차 판매량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성장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현지생산법인은 지난 1분기 각각 전년 대비 9%와 12% 늘어난 27만347대와 14만78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세종공업은 현대·기아차와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세종공업의 현재 PER은 7.7배다. PBR과 ROE는 각각 1.02배와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