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탑스 5%↑..내부자 주목했더라면?

내부자가 주식을 사들였던 인탑스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5.8% 오른 2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인탑스는 삼성전자를 주 고객으로 한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다.

인탑스 김재경 회장의 아들인 김근하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2개월간 자기 회사 주식 7만5519주(총 발행주식 수의 0.9%)를 장내서 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1만9779원, 총 매입금액은 14억9300만원이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 주가는 김근하 부사장이 주식 매입을 마무리한 시점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 21일 종가 대비 현재 주가는 19% 상승한 상태다. 또한, 현재 주가는 김근하 부사장의 평균 매수가인 1만9779원에 비해 23% 상승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부자 매수에 주목했더라면 불과 3개월 만에 20% 내외의 수익을 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셈이다.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다. 기관은 지난 1월 21일부터 전일까지 약 3개월간 인탑스 주식 9만7339주를 사들였다. 최근 1달 기준으로도 4만2948주를 매수하며 순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 대한 우려로 순이익 수준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내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인탑스 주가는 지난해 5월 말부터 급락세를 지속해 7개월 만인 12월 말 거의 반토박이 났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인탑스의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 기준 인탑스의 현재 PER은 5.5배에 머물고 있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7배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3월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김근하 부사장의 지분 매수를 주목해 관련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 [즉시분석] 인탑스 3%↑...외인+내부자 매수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