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링네트, 외국인 순매수...배경은?

최근 외국인들이 링네트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9일 오후 1시 17분 현재 링네트는 전일 대비 2.8% 하락한 5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의 주가 급등 이후 쉬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들은 링네트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총 13만608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95% 규모다. 

 

최근 링네트는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8일부터 전일까지 한 달간 링네트 주가는 67%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스코(Cisco)와 협력해 사물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링네트는 시스코에 솔루션 및 용역을 제공한다.

링네트의 주요 사업은 NI(Network Integration) 사업, 저장장치 시스템, IP 전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NI는 네트워크 장비 설계 및 구축 컨설팅, 유지보수 기술 등을 말한다.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와 IT 기술 발전에 따라 네트워크 고속화에 대한 관심과 관련 서비스는 확대되고 있다. 링네트는 시스코, 노텔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현재 로우터(Router)/스위치(Switch)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제품(IPT, 보안, 스토리지, 화상회의, 가상화 클라우드) 매출도 성장 중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링네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38.4% 늘었고, 순이익은 56억원으로 36.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공부문, 일반기업, 교육부문 등 영위하고 있는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성장했다. 지난해 가장 비중이 높은 일반기업 NI 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교육부문은 전년 대비 56%나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율의 하락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판관비율은 8.1%로 전년 대비 0.7%P 낮아졌다. 이는 고정비 성격이 강한 급여, 감가상각비의 증가율이 매출 증가 대비 낮아 전체적인 판관비율이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은 23% 증가한 반면, 급여관련 항목은 16%, 감가상각비는 6% 늘었고, 무형자산감가상각비는 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율은 5.8%로 전년 대비 0.6%P 높아졌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현재 링네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