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국민연금, 실적 좋아질 기업에 '베팅'

국민연금이 매수한 종목 대부분이 올해 실적 전망치가 밝은 것은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일 지분 10% 이상 보유 종목에 대해 지분변동 공시를 냈다. 총 48개 기업 중 32개 종목의 지분을 늘렸다. 이 중 28개 기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는 종목은 대림산업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대림산업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는 374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844%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건설업황이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연서 대림산업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분석이다.

SBS, 이지바이오의 영업이익은 2배 이상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BS는 올해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바이오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옥수수 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식육, 사료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 CJ CGV, 신세계인터내셔날, 한국콜마, 동아에스티, 유니드, 한솔케미칼, 화신, CJ제일제당, 유니퀘스트, 한세실업, 유나이티드제약, 한섬, 코오롱인더, 하나투어, 롯데푸드, 만도, 현대건설, 종근당, 풍산, LS산전, 현대위아도 두 자릿 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