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헨즈, 1년새 '더블'...투자 매력은?

1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 두 배나 올랐다. 모헨즈가 주인공이다.

7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모헨즈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헨즈는 올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에는 한 때 646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도 지난해 4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2315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모헨즈의 투자 지표는 과거 대비 높아졌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7.9배로 20배를 상회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28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 3.41배를 상회한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은 최근 15.2%로 과거 5년간 평균치 6.8%를 상회한다.

즉,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주가도 덩달아 상승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와 순자산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PBR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수익성에 따라 시장에서 평가되는 회사의 자산가치가 달라지는 셈이다.

모헨즈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56%, 순이익은 20억원으로 50% 각각 늘었다. 매출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은데 회사는 제품 판매량 증가로 인해 매출이 늘었고, 판매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률은 1.9%에서 2.5% 늘어나면서 ROE 상승을 이끌었다. 개별 기준 순이익률은 4.5%에서 6.7%로 높아졌다.



모헨즈는 레미콘 제조 판매업체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당진, 서천, 보령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강원도 지역의 레미콘 업체 덕원산업(지분율 63.47%)과 자동차 부품 제조사 코모텍(44.43%)을 두고 있다. 지난해엔 천안지역 민간아파트 물량과 신업단지내 공장신축, 보령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보였다.

회사는 올해 전반적인 신규 주택공급 위축으로 건설수주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력 지역인 충남권역의 아파트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금자리 주택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다.

한편, 모헨즈의 김기수 대표이사는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단체에서 활동한 셈이다. 이 때문에 선거철 정치인 관련주로 부각되기도 한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3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모헨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87위(상위 34%)를 차지했다.

현재 PBR이 과거 평균치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얻지 못했다. 현금창출력은 최근 4개 분기 중 2개 분기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돼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