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브리지텍 9%↑...공급계약 ‘덕’?

브리지텍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브리지텍은 전일보다 9.2%(325원) 오른 3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는 4055원까지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4000원대를 넘기도 했다.

이날 브리지텍은 LG유플러스와 우리카드 콜센터 구축용 장비 1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9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22% 규모다. 계약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4일에도 LG유플러스와 6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2건을 합친 수주금액은 총 15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7% 수준이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늘어나면서, 고도화된 콜센터 구축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리지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브리지텍의 콜센터 솔루션 매출액은 301억원으로, 2012년 대비 26% 늘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4%에서 71.1%로 3.7%P 높아졌다.

이런 영향인지 지난해 하반기 약세를 보이던 브리지텍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29.7%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은 브리지텍 주식 14만150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1% 규모다.

브리지텍은 지난해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작년 매출액은 423억원으로, 2012년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64억원을, 순이익은 13% 늘어난 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브리지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로 종전 9.6배보다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30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로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브리지텍은 순현금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브리지텍이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203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3% 수준이다. 이를 반영할 경우 투자지표는 더욱 개선된다.

한편, 브리지텍은 2011년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금도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2011년 281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금은 107원에서 150원으로 40% 늘었다. 시가배당률 또한 4.9%에서 5.5%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