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팩, 신고가 근접...배경은?

자동차 부품업체 인팩이 강세다. 31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5.2% 오른 8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부터 강세를 지속해 지난 2월 21일 역대 최고가인 8240원을 경신했다. 현재 주가는 신고가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올해 초 대비 34% 올랐다.



인팩의 주가 강세 배경엔 실적 호조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30%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고마진 신제품인 액츄에이터 부품의 매출이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액츄에이터 부문 매출은 172억으로 전년도 매출인 75억원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이 부품은 기존 부품 대비 단가가 비싸 매출과 이익 개선에 유리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EPB의 평균 판매단가는 11만7000원으로 타 제품 가격(1500원~700원)보다 높다.

인팩은 지난 2012년 충주 공장은 준공하고, 액츄에이터 부품 생산을 본격화했다. 전자식파킹브레이크시스템(Electronic Parking Brake: EPB), 공기현가장치(ECS) 등이 대표적이다. 주력 부품인 EPB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국산화 한 것으로 기존 케이블식 파킹브레이크를 자동화시킨 형태다. 정차하면 자동으로 파킹을 걸어주고, 액셀레이터를 밟으면 파킹상태를 해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엔 이 부품을 대부분 수입했으나 최근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가는 자동차 전장화와 부품 국산화 추세로 액츄에이터 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02년 20%에서 2010년 32%로 상승했다. 그리고 2015년엔 40%, 2020년엔 5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인팩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2%다. 다만 인팩은 지난해 안상공장 내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면서 기타영업외수익이 발생했다. 일회성 처분이익 42억원을 제외하면 PER은 6배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팩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5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인 3.9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