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엔브이에이치, 전일 上..상승세 이어갈까?

2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강세를 기록중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주목된다. 전일에는 상한가인 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다. 상장 공모가는 4500원으로 지난 1월에는 이보다 낮은 3000원 후반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2월 말까지만 해도 공모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3월 들어서 상승세가 본격화 됐다. 3월 이후 상승률은 31%다.

이같은 강세 배경에는 성장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잇따라 나온 보고서를 보면 증권가도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이익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올해 들어 첫 보고서를 낸 우리투자증권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고객사 현대기아차의 중국 가동률이 100%를 넘었고, 올해 초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에 들어간 점, 중국 완성차 업체로 신규 공급을 앞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상한가 전날인 지난 20일에도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보고서를 냈다. 올해 중국법인의 성장과 인도, 러시아법인의 영업환경 개선을 반영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연간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순이익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성원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반영하면 현재 주가수준은 PER(주가수익배수) 6.4배로 투자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증권사가 전망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올해 예상 실적은 어떨까.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평균 매출액은 5529억원이다.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72억원, 순이익은 220억원으로 각각 10%, 28% 만큼 많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올해 예상실적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로 산정된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난 1984년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 내장부품인 헤드라이너와 엔브이에이치(NVH) 패키지가 주력 품목이다. NVH 패키지란 소음(Noise), 진동(Vibration), 노면에서의충격(Harshness)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자동차에서 나타나는 진동과 소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회사는 해당 부품의 국내 전체 공급량의 47%를 점유하는 것으로 자체 추정한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도 해외법인을 보유해 현지에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인도법인의 적자전환, 러시아법인의 적자폭 확대가 반영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4864억원으로 전년보다 1% 줄었고,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순이익은 171억원으로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