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라테크, 올 들어 주가 강세...배경은?

유라테크가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6160원으로 시작한 유라테크는 전일(거래일 기준) 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3개월 동안 주가상승률은 19%다. 지난 19일에는 장중 778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생산을 확대하면서, 유라테크의 중국법인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기아차의 중국 장쑤성 옌청 3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올해 10만대 초반, 내년에는 최대 30만대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또한 베이징 3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중국 일조승우무역유한공사(지분 100%)를 통해 현대·기아차 중국법인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유라테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라테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일조승우무역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85억원으로, 2012년 대비 363% 늘었다. 영업이익은 899% 급증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지분율 48.8%를 보유해 관계회사로 분류된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 늘어난 609억원을, 순이익은 20% 증가한 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라테크의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48억원으로, 2012년 11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의 실적 증가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지분법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해 지급한 수입배당금이 발생하지 않은 결과다. 2012년에는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가 배당을 하면서, 수입배당금 -21억원이 발생했었다.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유라테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개선 기준 실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 늘어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94억원을, 순이익은 15% 늘어난 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라테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2년 대비 8% 늘어난 15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57억원을, 순이익은 42% 줄어든 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라테크는 중국법인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수익으로 받는다. 앞으로 유라테크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을 이어나가면 유라테크의 개별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유라테크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