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성정보 2%↑, 외국인 집중 러브콜...배경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인성정보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2.5% 상승한 593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인성정보를 4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총 누적 순매수량은 38만여 주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0.91%에서 3.21%로 높아졌다. 그 배경에는 최근 실적 개선과 정부의 원격진료(U헬스케어) 도입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성정보는 지난해 매출액 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연결 매출액은 2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89% 늘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도 71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회사는 IT인프라 사업부문과 U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4%에서 2.7%로 올랐다.

감사보고서의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보면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산한 전체 비용은 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억원이 줄었다. 매출은 비슷했으나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여기에는 원재료 매입액, 지급수수료, 접대비, 대손상각비 등의 감소가 주로 반영됐다. 특히 원재료 매입액은 6%, 금액으로는 126억원이 줄었다. 대신 외주용역비가 27%, 금액으로는 35억원이 늘어 대조적이다. 



인성정보는 지난 1992년 설립돼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영역은 네트워크 솔루션, 클라우드 및 가상 환경 제공, U헬스케어 등이다. 이 중에서 U헬스케어는 지난 2001년 적극 추진하면서 'Hicare'라는 브랜드로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개인에게 맞춰진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치료에서 예방, 관리에 이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삼성전자,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 사업에 선정되면서 강남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자체 개발한 U헬스케어용 원격의료기기 HX-461을 프랑스에 판매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최초 계약은 지난해 체결됐고 오는 2015년까지 추가적으로 3000대의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U헬스케어 관련주로 부각되는 이유다.

다만 아직까지 U헬스케어 부문의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사업부문별 비중은 IT인프라 36%, 소프트웨어도매 34%, 네트워크장비도매 29%다. U헬스케어 부문은 0.7%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인성정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