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쎄니트 3%↑...이익 '급증', 비결 있나?

쎄니트가 개선된 작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2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쎄니트는 전일보다 3.6% 상승한 921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회사가 속한 코스닥 시장은 전일보다 0.8% 내린 54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공시한 쎄니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연결기준)은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74% 늘었고, 순이익은 23억원으로 118배 급증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회사는 합병으로 인한 사업다각화와 원가절감을 이유로 들었다.

쎄니트는 지난해 영화관 사업 확대를 위해 대전가오시네마를 흡수합병했다. 종전에는 보유하고 있는 극장(롯데시네마 산본점)을 롯데시네마에 위탁운영을 맡겨 매출을 올리고 있었기에 새로운 극장을 추가한 셈이다. 쎄니트는 매년 관객수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요금도 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영화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이같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쎄니트의 주력 사업은 스테인레스 박판 제조와 종속회사 영산콘크리트(지분율 86%)를 통한 레미콘 제조사업이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레미콘이 48%로 가장 높다. 철강사업이 42%, 극장을 운영하는 시네마사업이 10% 를 각각 차지한다. 이밖에 부동산 임대 사업도 한다.

따라서 최근 수익성 개선에는 대전가오시네마 합병효과 뿐 아니라 레미콘 단가 인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미콘 내수 가격은 지난해 3분기 ㎥(입방미터)당 6만15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 올랐다.

개선된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 PER, PBR은 종전(PER 33배, PBR 0.89배)대비 낮아졌고, ROE는 3.7%p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