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보디자인, 실적 개선에 주가도 '활짝'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국보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1시 27분 현재 국보디자인은 전일 대비 6.7%(800원)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달 28%나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9% 하락하며 주춤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18.4% 늘었고, 순이익은 109억원으로 42.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실적 또한 개선됐다. 4분기 매출액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순이익은 38억원으로 47.1% 늘었다.

4분기 실적개선 요인으로는 누적된 국보디자인의 공사계약 잔액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작년 3분기까지 공사계약 잔액은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705억원보다 21.7% 늘었다. 공사 건수 또한 78건에서 147건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민간 공사 건수가 68건에서 136건으로 늘었다.



최근 국내 건설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 반면 국민소득증대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며 인테리어디자인산업은 주목받고 있다. 긍정적인 영업환경에 국보디자인은 30년 연속 이익을 내며 국내외 유명기업들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전자 사옥 뿐만 아니라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등을 수주받아 진행 중이고, 신라호텔, JW매리어트호텔 등의 실내 디자인 공사를 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롯데호텔, 삼성전자 베트남 박린 공장 등의 수주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보디자인의 도급 순위도 꾸준히 상승했다.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발표된 잠정실적을 반영한 국보디자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로 전분기 8.6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가 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로 0.9%P 높아졌다.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디자인 전문업체로 기획, 설계, 시공감리를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공사와 해외사업개발, 크루즈선인테리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베트남, 두바이 등에서 수주를 하며 해외 공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매출 구성은 국내도급공사 92%, 해외도급 8%이다.

한편, 국보디자인은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230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