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이브존I&C, 5분기 연속 이익 개선..어떻게?

세이브존I&C가 작년 4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18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 종가와 동일한 4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이브존I&C는 작년 4분기 471억원의 매출과 1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 1.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 2012년 4분기 부터 5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실적도 양호했다. 연간으로는 1794억원의 매출과 3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이는 전년(2012년) 대비 3.5%, 7.9% 만큼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16.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도 세이브존I&C의 실적 개선에 주목해 지난해 10월 이후 목표가를 제시하는 등 보고서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LIG투자증권으로 6000원(2013년 11월)이다. 회사의 전일 종가는 4995원으로 목표가 대비 20% 가량 낮은 상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작년 11월 '집중분석', 12월엔 '대가의 선택'으로 세이브존I&C를 다룬 바 있다. 당시 주요 투자포인트는 ▲백화점+할인점의 중간 개념으로 틈새시장 공략 ▲판매수수료 인상으로 이익 개선 ▲2012년 10월 지하철 개통으로 방문객이 늘어난 부천 상동점의 실적 개선 등이 꼽혔다.

(바로가기 ☞ [대가의 선택] 존 템플턴의 '세이브존I&C' ,  [집중분석] 세이브존I&C, 판매수수료 인상 주기 도래)

전일 공시된 개별 기준 4분기 순이익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로 종전보다 0.3배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과 비슷한 0.72배와 7.5%로 각각 산정된다.



▷ 백화점형 할인점 업체

세이브존I&C는 지난 2002년 한신공영의 유통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한신코아 백화점으로 알려진 유통업체 한신코아가 전신이다. 상장은 같은 해 7월 25일 이뤄졌다. 기존 한신코아 백화점인 노원점, 성남점, 광명점, 대전점을 재 개장해 운영해 왔고, 이후 부천 상동점과 전주 코아점을 추가해 현재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부천 상동점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곳은 직접 소유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의 이월상품 및 기획상품을 상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백화점형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류 뿐 아니라 식품 및 생활용품등 상품 구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또한 문화센터, 스포츠센터 등 편의 시설을 운영해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브존I&C의 최대주주는 세이브존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52.9%를 보유하고 있다. 세이브존은 이 회사의 용석봉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다.

가치투자 운용사 신영자산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세이브존I&C를 대량보유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보유비율을 종전 5.01%에서 6.08%로 높였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