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비쿼스 3%↑, 작년 실적 개선..어떻게?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유비쿼스가 상승세다. 18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유비쿼스는 전일 대비 3.0%(260원) 오른 8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비쿼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68%, 순이익은 216억원으로 44.6% 늘었다. 

가정 내 광케이블이라 불리는 FTTH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  FTTH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기타 및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 2) 매출액도 258억원으로 214% 급증했다. 최근 댁내 기가 인터넷 서비스 확대를 위해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사업자들이 네트워크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자회사의 실적개선도 보탬이 됐다. 유비쿼스는 2012년 9월 모바일에코(지분율 51%)에 투자한 후 퀄컴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4G LTE 무선 라우터 및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수출을 시작했고, 작년 상반기부터 유럽, 중남미, 일본 등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LTE-A가 지원되는 무선 라우터를 KT, LG유플러스에 공급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모바일에코의 누적 매출액은 68억원, 순이익 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유비쿼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또한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152%, 순이익은 60억원으로 140% 급증했다.

지난 3일 신한금융투자는 유비쿼스가 유선망 교체주기 도래와 기가 인터넷 투자 본격화로 올해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작년 말 전국 16.8%에 불과한 기가 인터넷 망을 2017년 9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물인터넷(M2M) 시장 성장 수혜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유비쿼스의 자회사인 모바일에코는 M2M용 라우터와 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이번 발표된 유비쿼스의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로 종전 10.3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4배가 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로 종전 11.5%보다 1.7%P 높아졌다.

▷ 인터넷 데이터 전송 장비 제조사

유비쿼스는 유선 인터넷 데이터전송장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매출 구성은 스위치(40.7%), FTTH(29.4%), 기타(29.8%) 항목으로 이뤄져있다. 다산네트웍스를 제외하고 순수 국내 장비업체 중 L2/L3 스위치, VDSL2 및 GE-PON 등의 전 제품군을 보유한 곳은 유비쿼스가 유일하다. 자회사 앤틱게임즈(지분율 88.1%)는 웹 기반으로 멀티플랫폼을 타겟으로 하는 온라인 소셜 RPG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에코는 4G LET 무선 라우터 및 모듈을 주력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