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광명전기, 영업익 전년비 164%↑..원가하락 덕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광명전기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눈길을 끈다. 전일 광명전기 주가는 2350원으로 0.8% 상승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광명전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순이익은 64억8000만원으로 1491% 급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규 개발 제품(태양광)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감소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을 살펴보면, 태양광발전시스템 분야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수배 전반 등 매출액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반면, 전력기기부문 매출액은 81억원으로 54% 감소했다. 광명전기는 신규사업으로 2012년부터 태양광발전시스템 설비 부문에 진출했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원재료 및 상품의 사용 금액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기타 비용도 73억원으로 22.6%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83.1%로 전년 동기 87.2%보다 4.1%P 낮아졌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은 8.0%로 전년 동기 11.4% 보다 3.4%P 낮아졌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보다 525% 증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순이익이 2012년 4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급증한 이유는 기타영업외손익 변화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2012년 광명전기의 기타영업외손익은 (-)28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3분기 종속기업투자처분손실 38억7000만원이 발생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투자부동산처분이익 15억원 등 기타영업외수익 12억원이 발생했다. 

광명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또한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42%, 순이익은 21억원으로 11% 늘었다.

이번 발표된 실적을 반영한 광명전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로 전분기 18.8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45배로 내려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0.3%P 높아졌다.

광명전기는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전력기기, 임대사업 등의 제조, 판매, 용역제공 등을 하고 있다. 광명전기는 국내 수배전반 업체 중 최초로 ISO9001 품질인증을 받았다. 한편 광명전기는 올해 들어 대북경협주로 분류되며 주가는 연초 대비 18.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