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금속, 3Q 순익 '흑전'...PER 20→ 5.8배

3월 결산법인인 동원금속이 지난 3분기(2013년 9월 ~ 12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원금속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667억원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0% 급증한 55억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 1.6% 대비 6.6%P 급증했다.

영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45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억2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동원금속은 이자부담이 높은 상태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해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동원금속은 높은 차입금 비중으로 매분기 2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투자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원금속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다. 이는 2분기 실적 반영 PER 20배보다 14배P 낮은 것이다. 

동원금속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어’관련 제품을 만든다. 도어프레임, 범퍼 빔, 임팩트 빔 등이 주력 품목이다. 매출처는 국내 완성차업체다. 현대·기아차, 한국GM의 생산계획에 따라 다양한 차종별 부품을 제작한다.

동원금속은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각 지역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슬로바키아, 체코, 중국, 브라질, 인도, 우즈멕,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이 97억6300만원으로 개별 기준 순이익 44억5200만원보다 두 배 넘게 많은 이유다.

한편 동원금속은 지난 2011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총 150억원이다. 현재 행사가능 주식 수는 833만5693주로 발행주식 총수 대비 31%다. 그 중 429만6455주의 행사가액은 1주당 1862원이며, 나머지 403만9238주는 1733원이다. 행사만기일은 오는 2015년 11월까지다.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된다면 PER은 현재 5.8배에서 7.3배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