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선도전기, 작년 실적 개선...4분기는 '부진'

전력변환기기류를 생산하는 선도전기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선도전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8000만원으로 93.4% 늘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배전반 수주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선도전기의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4건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졌다. 작년 6월 1일 삼성물산과 전년 매출액 대비 30.4%에 해당하는 중국M-PJT 수배 전반을 납품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19.07% 규모의 베트남 옌빈 모바일 공장의 Electric Panel 을 수주했다. 이 두 건의 수주 금액 283억원은 지난해 매출액에 전액 반영됐다.



순이익은 14억원으로 12.3%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법인세 비용 때문이다. 실제로 선도전기의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선도전기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법인세 비용으로 3억9900만원을 인식했다. 반면, 2012년 3분기는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1억3700만원을 환급받았다.

한편, 선도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반면, 영업손실 1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2억원에 적자전환했다. 순이익도 (-)7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5억원에서 22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보고서 발표 시 확인할 수 있다.

선도전기의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1배로 높아졌다. 이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8%를 기록했다.

선도전기는 중전기기 전문업체로 발전, 송변전, 배전설비 등 각종 전력변환기기를 생산한다. 계열회사로는 금융투자업체인 SD벤처캐피탈이 있다. 산업용 전기기기 제조업은은 수요가 정부중심의 SOC사업과 신규투자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