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CI, 신제품·차입금 감소 덕 실적 '개선'

KCI가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I는 지난해 매출액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7% 늘었으며, 순이익은 23억원으로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KCI는 지난달 9일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잠정 실적 공시에는 순이익이 기재되지 않았다. 이날 지난해 순이익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KCI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역시 확정지었다. KCI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약 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억원 대비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억원으로 3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억50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KCI는 실적 개선의 근거로 신제품 매출 증가와 차입금 감소를 꼽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CI는 최근 폴리글리세린, 에스테르, 하이드로젤, 에이스케어, 멀티케어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KCI는 2011년 8월부터 50억원을 들여 시설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11년 3분기 110억원이었던 건물은 2012년 1분기 167억원으로 늘었으며, 기계 장치는 67억원에서 2012년 2분기 79억원으로 늘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개발한 <V차트> 이익축적지수를 보면 유형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난해부터 신제품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KCI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차입금도 줄였다. 2012년 1분기 187억원(차입금 비중 35.2%)이었던 차입금은 작년 3분기 말 148억원(27.8%)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자비용도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6억원으로 2012년 1분기 연환산 값에 비해 3억원 감소했다. 실제 2013년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이자비용 감소 효과 덕택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반영 주가수익배수(PER)는 43.5배로 작년 3분기 연환산 기준 55.6배에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5배에서 2.7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에서 6.2%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