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분석] 한국정보인증, 데뷔 첫날 上...현재 PER은?

9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정보인증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3335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 1800원 대비 85% 높은 수치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이뤄졌던 공모 청약이 922.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주관사인 현대증권은 일반청약자의 청약주수가 9억9595만여주, 청약증거금은 89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상장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560대 1, 작년 말 상장한 복지서비스 기업 이지웰페어는 56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한국정보인증의 높은 점유율과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그리고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999년 설립된 공인인증기관으로 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 등에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 1위 업체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경쟁사 한국전자인증의 점유율은 14.8%다. 

특히 증권가는 한국정보인증의 1년단위 갱신률이 80%에 달하고, 업계 최대 등록대행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공인인증서비스 시장 성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공인인증서 시장이 2011년~2016년의 5년간 연평균 14.6% 성장할 것이며, 올해 한국정보인증의 공인인증사업은 전년보다 13%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한국정보인증의 지난해 순이익은 41억원으로 2012년과 비슷하다. 올해에는 이보다 12% 증가한 46억원을 제시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899억원으로 작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다. 올해 예상치를 반영하면 19.5배로 소폭 낮아진다.



한국정보인증의 최대주주는 다우기술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분 42.78%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계사 다우인큐브를 포함 총 53.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