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층간소음 규정 강화...관련주는?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이 오늘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증시에서 바닥재 사업을 하는 업체가 주목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층간소음 및 빛공해 배상액 산정기준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 피해 기준을 강화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환경부는 사람이 참을 수 있는 소음 한도 기준을 기존 ‘5분 평균 낮 55데시벨(dB), 밤 45dB’에서 ‘1분 평균 낮 40dB, 밤 35dB’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층간 소음을 완화시키는 바닥재 업체가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층간소음의 정도가 바닥재와 연관이 깊기 때문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 결과, 증시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는 LG하우시스, 한솔홈데코, 진양화학, 영보화학, 이건사업, KCC 등이 대표적이다.

▷ 관련업체, 어떤 제품을 생산하나?

LG하우시스는 플라스틱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분야에서 매출의 58% 올리며, 진양화학은 경보행재 등 바닥재 레자류가 매출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강화 마루판 부문에서 바닥재를 생산하고 있다. 가정용, 상업용, 교실용 등 다양한 바닥재를 만드는데 매출 비중은 21%다. KCC는 건자재 부문에서 창호 바댁재 등의 PVC제품을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26%(연결 기준) 수준이다.

이건산업은 합판 및 마루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솔홈데코와 같이 강화 마루를 생산하며 관련 매출 비중은 11%다. 영보화학이 만드는 폴리올레핀 폼은 층간 소음재용 바닥재로도 활용된다. 다만 관련 매출 비중은 2.4%로 미미하다.



▷ 바닥재업체 투자 매력도는?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바닥재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 진양화학이 25점 만점에 2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표] 바닥재업체 주식MRI 분석

순위	종목명	주가 (1월29일)	주식MRI 점수						투자지표
			종합	밸류	독점	재무	성장	현금	PER	PBR	ROE
1	진양화학	2,010	20	3	4	5	4	4	8.6	0.9	10.7
2	영보화학	3,585	17	1	4	3	5	4	9.9	0.8	7.7
3	LG하우시스	156,000	13	0	3	3	5	2	24	1.8	7.5
4	이건산업	15,400	13	0	3	1	5	4	17.8	1	5.6
5	한솔홈데코	1,915	12	0	4	2	4	2	51.8	1.1	2.1
6	KCC	487,000	11	0	1	5	2	3	51.2	1	2

자료: 아이투자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사업 독점력, 수익 성장성,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도 4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업체는 17점을 기록한 영보화학이다. 영보화학은 수익 성장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LG하우시스와 이건산업이 각각 13점, 한솔홈데코 12점, KCC가 11점을 받았다.

한편 진양화학과 LG하우시스는 양호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진양화학의 2013년 개별 매출액은 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61% 늘었다. LG하우시스의 연결 매출액은 2조6769억원으로 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45억원으로 1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