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스마트폰株, 바닥쳤나?..."임원 매수·저가 매력"

스마트폰 부품주가 강세다. 2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파트론, 인터플렉스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는 전일 대비 3% 넘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우전앤한단, 플렉스컴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주가 이같은 반등세를 보인 것은 모처럼만이다. 스마트폰 부품업체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공급 물량 감소와 단가 인하 압력 우려가 형성된 까닭이다.

급기야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품주 주가는 바닥을 쳤다.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제공하는 WISC 핸드셋 지수는 작년 5월 초 55.92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 다음날(지난 8일) 36.99까지 하락했다.



이후 스마트폰 부품주 주가는 차츰 회복되고 있다. 내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5가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WISC 핸드셋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올라 전일 39.02로 마감했다. 이날 스마트폰 부품주가 강세로 마감한다면 핸드셋 지수는 40을 회복할 수도 있다.

반등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내부자들은 회사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전일 파트론의 최대주주인 김종구 대표는 회사 주식 8000주(취득 단가 1만2594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에도 1만4000주(1만3500원 ~ 1만3800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나노스의 등기임원인 이해진 대표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6일 이 대표는 9440원에 회사 주식 2만1353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공영대 전무도 같은 가격에 1만552주를 장내 매수했다.

인탑스의 내부자는 지난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회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등기임원인 김근하 부사장은 지난 11월 2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보유 지분을 0.66%에서 1.52%로 확대했다. 매수 단가는 1만8000원 ~ 2만원 사이다.

현재 스마트폰 부품주는 고가 대비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상태다. 삼성전자의 협력 스마트폰 부품사 4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이하인 기업은 27곳이다. 전체 협력사의 59%가 PER 10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