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근화제약, 외국인이 주목한 것은?...대량 매수

최근 외국인이 근화제약 주식을 대폭 사들여 관심을 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1개월 간 근화제약 주식 14만9530주를 사들였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09%에 해당하는 규모다.

근화제약은 최근 유형자산을 처분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17일 공시를 통해 부산 수영구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세양물류주식회사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75억원(2012년 자기자본의 6.4%)이며 매각 예정일은 2015년 12월 13일이다. 이에 앞서 작년 7월에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토지 및 건물을 처분키로 결정했다. 8월 13일 미래신용평가에 81억원을 받고 처분했다.

근화제약이 유형자산매각을 매각한 것은 공장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불필요한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해 신규 사업에 쓰일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이다.

근화제약은 의료진단장비인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골다공증측정기(BMD)를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 시장은 매년 20% 성장했으며, 다양한 수출 기회가 존재하는 분야다. 작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에 대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근화제약은 흑자 전환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2012년 근화제약은 매출 감소와 판관비 지출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012년 4분기 급여 지출을 전년 동기 36억원에서 63억원으로 늘리면서 한 분기에만 44억원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했다. 2012년 기저효과로 지난해 근화제약의 연간 실적은 물론,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턴 신제품인 비타브리드C를 출시해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목표다. 비타브리드C란 비타민C를 피부에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 제품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아이비티사와 공동 개발한 난치성피부질환제를 국내에 유통할 예정이다.

한편 근화제약은 유형자산 매각을 단행하면서 현금이 대거 불었다. 이에 따라 순현금자산도 상당한 수준이다. 작년 9월 말 근화제약의 순현금자산은 434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