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격 오면] 웅진씽크빅, 목표가 수준...어떡하지?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웅진씽크빅이 증권사 목표가 컨센서스를 소폭 넘어섰다.

9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웅진씽크빅은 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가 7250원을 소폭 넘어선 것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전일 기준으로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총 2곳이며, 각각 7000원과 7500원이다.

이처럼 웅진씽크빅이 목표가를 넘어서게 된 것은 실적부진으로 목표가가 낮아진 반면 최근 들어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웅진씽크빅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지난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7500원으로 32%, 이에 앞서 같은 달 21일 IBK투자증권은 1만500원에서 7000원으로 33% 각각 하향 조정했다.

웅진씽크빅은 4년 전인 2010년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09년 8252억원이던 2010년부터 꺾이기 시작, 2012년에는 13% 감소한 71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1% 급감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53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에서 58%(2013년 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학습지 시장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사업 추진 비용과 방과후사업 철수 등 사업부 구조조정도 실적 부진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10년 7월 중순 2만7900원을 기록한 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와 2012년 5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연초 반등을 보였으나 줄곧 1만원 아래에 머물렀다. 연말에는 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웅진씽크빅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기관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다. 기관은 올해 들어 전일까지 웅진씽크빅 주식 26만523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웅진씽크빅 발행 주식수의 약 1% 수준이다.

기관은 웅진씽크빅의 사업부 구조조정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꾸준히 적자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미국 자회사 베어포트 출판사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또한 컴퍼스미디어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영어학원, 수학학원, 스마트기기 사업 등을 하는 기타사업부도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2009년말 252억원이던 단기차입금은 대폭 늘어나 2011년에 66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줄여와 지난 3분기 단기차입금은 399억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한편, 증권가는 지난해 웅진씽크빅이 턴어라운드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20억원으로 4분기에 적자만 기록하지 않더라면, 연간으로 턴어라운드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은 이와 관련해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관련기사 바로가기☞[즉시분석] 웅진씽크빅, 3Q연속 개선...올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