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브이엠, 실적 추정치 '상향'...왜?

환율 약세로 수출기업 실적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오히려 제이브이엠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끈다.

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개별 기준 제이브이엠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69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이다. 매출액은 최근 3개월 추정치보다 10억원(-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21%) 상향 조정됐다. 2012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금액이다.



제이브이엠은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로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 주력 시장이다. 매출의 50%를 수출에서 벌어들여 환율 영향을 받는 기업이다. 최근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자동차·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를 감안하면 제이브이엠의 4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이브이엠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신규 계약에 따른 매출증가가 지속되는 데에 있다. 제이브이엠은 작년 1월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온라인팜과 국내 조제약국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목표 계약금액만 300억원이며, 미달성시 차액에 해당하는 제품을 계약상대방이 인수하는 조건이다. 계약기간은 2015년 12월 말까지다. 지난 2일까지 230억원을 달성해 목표계약금액의 76.7%를 채웠다. 이는 2012년 연간 매출액의 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가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58분 현재 제이브이엠의 주가는 4만9200원으로 최근 1개월(작년 12월 4일 ~ 현재) 사이 13% 올랐다. 같은 기간 제이브이엠이 속한 코스닥 지수는 1% 하락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