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바인이 SK플래닛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인포바인21,300원, ▲300원, 1.43%은 전일 대비 2.1%(650원) 상승한 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포바인은 보합세(3만400원)로 출발했으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 때 3만1800원까지 급등했다.

인포바인이 밝힌 계약규모는 104억원으로 2012년 연간 매출액 대비 62.7%에 해당한다. 작년 1월 체결한 계약금액(27억원)의 4배이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계약기간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공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2월까지 1년에 걸쳐 납품하는 계약이다.

인포바인은 상장 이후 꾸준히 분기 단위로 휴대폰 공인인증서 보관서비스 구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매 분기 마다 수주 공시를 내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 계약기간도 3개월 단위였다. 그런데 올해 들어선 1년 치를 한꺼번에 공시했다.

실제로 작년 SK플래닛과 맺은 계약금액 총 합은 100억5000만원이다. 올해 공시한 금액 104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인포바인이 올해 SK플래닛과 맺은 계약규모는 작년보다 3.4% 증가한 셈이다.

▷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 업체

인포바인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 업체다.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란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보관하고, 이를 어느 PC에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료는 현재 900원(월정액)으로 통신사가 수납하며, 인포바인은 통신사와 제휴사 수수료를 제외한 사용료의 65~70%를 매출로 인식한다. 인포바인의 서비스 브랜드는 '유비키'다. 주요 고객은 은행, 카드, 전자지불결제(PG)사다.

작년 공인인증서 폐지 논란이 일면서 인포바인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5월 3만3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8월 한때 2만6000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외국인은 인포바인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30일까지 외국인은 인포바인 주식 9만5738주(발행주식수의 3.1%)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인포바인 주가는 지난달부터 3만원선을 회복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포바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5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