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바텍, 2배 올라야 증권사 목표가

아바텍이 증권사의 목표주가보다 대폭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아바텍은 전일 대비 0.6%(50원) 오른 85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산정한 아바텍의 목표주가 평균은 1만6000원이다. 같은 기간 아바텍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는 5곳이다.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85% 높은 상태다.

 

목표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가 큰 이유는 최근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아바텍의 주가는 1만2000원 수준이었다. 지난 10월 28일 잠정 집계한 3분기 실적이 증권사의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듯 했다. 그런데 11월 들어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아바텍 주가도 내리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선 주가가 8000원선으로 주저앉았다.

 

부진한 주가와 달리 아바텍의 영업환경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이 신제품인 아이패드에어와 아이패드미니를 출시하면서 기존 식각 부문과 인듐주석산화물(ITO) 코팅 부문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어는 지난달 첫 주말 판매량만 250~350만대에 달해 역대 아이패드 첫 주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서도 판매량 1·2위를 차지했다.

 

증권가는 아바텍의 4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아바텍의 4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28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영업이익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텍은 현재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수익성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