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를 지속하던 피제이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 나타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9% 오른 1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28일 장중 1만5000원까지 올랐던 피제이전자 주가는 이후 약세로 돌아서 최근 한 달 반 동안 31% 급락했다. 단기간에 이뤄진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PER(주가수익배수)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피제이전자의 현재 PER은 10.4배로 10월 말 15배 대비 약 5배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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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 약세는 10월 말 당시 PER이 10년래 최고 수준인 15배까지 오른 가운데 3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피제이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6억4800만원을, 순이익은 10% 감소한 25억7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76%에 달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영업 수익성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초 환율은 1140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하락세를 지속해 3분기 말 1070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은 1110원 ~ 113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환율 하락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판매량 증가의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피제이전자의 생산실적은 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13.6% 늘었다. 피제이전자의 재고자산회전일수는 평균 80일 내외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 물량 증가를 실제 판매량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지속해 향후 환율이 반등한다면 수익성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3분기 이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해 현재 3분기 말 대비 1.6% 낮은 1057원에 거래 중이다. 따라서 4분기도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제이전자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EMS)다. 개발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을 대행한다.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초음파진단기 66%, 파워폴딩 유닛 8%, GPS 모듈(위치추적시스템) 5%, SMD 가공(인쇄회로기판에 각종 칩을 실장하는 것) 7%, 보안기기(4%)다.
주력 제품인 초음파진단기는 'GE 헬스케어 코리아', GE 울트라사운드 코리아'에 납품돼 국내외에 판매된다. GPS모듈은 핀란드 패스트랙스에 납품된 후 국내외 휴대폰, 네비게이션 업체에 최종 공급되며, 보안기기는 에스원에 납품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피제이전자의 현재 PER은 10.4배다. PBR과 ROE는 각각 1.26배와 12.1%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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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제이전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0위(상위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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