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분석] 현대공업, "호실적 예상"...투자지표 개선

이번달 증시에 상장된 현대공업이 주가가 부진한데다, 올해 호실적 예측에 밸류에이션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현대공업은 제품 단가 인상과 중국 자회사(북경현공기차부건유한공사, 지분율 100%)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상장을 앞두고 공시한 투자설명서에서 올해 반기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반기 매출액은 7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의 74%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96% 수준이다. 즉, 반기만에 지난해 수준의 이익을 거둔 셈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지난 9일 KTB투자증권은 현대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을 1478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증가율은 38%와 65%다.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6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공업의 현재 시가총액은 636억원으로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다.

내년에도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현대차가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는 현대기아차의 신차도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 박일규 연구원은 현대차 제 3공장 증설과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현대공업의 자회사 북경현공의 매출액이 내년엔 685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20%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현대공업이 공급하는 신규 차종이 올해 2개 추가된데 이어 내년에도 2개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현대공업의 2014년 매출액은 163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이다. 성장률은 각 9%로 올해보단 다소 낮다. 순이익도 9% 가량 늘어난 131억원을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면 PER은 4.8배로 낮아진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예상 PER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공업은 지난 196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다. 차량용 시트 부품에 해당하는 시트패드,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사이드패드를 생산한다. 최대주주는 강현석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7.6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일 상장 당시 공모가는 7500원이며, 최근 이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주가는 63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