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영화금속, 고가 대비 34%↓...배경은?

업종 내 양호한 투자지표로 '추천 가이드'에 해당하기도 했던 영화금속이 약세를 보여 배경이 주목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금속의 전일 종가는 871원이다. 이는 지난 2월 12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1330원 대비 34% 가량 낮은 수치다. 지난 16일에는 장 중 한 때 831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영화금속은 자회사 실적 개선과 2012년 상반기 있었던 손실의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개선된 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양호한 투자 지표를 갖게됐고, 지난 10월에는 아이투자 추천가이드에 부합해 [즉시분석]으로 소개된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영화금속, '추천 가이드' 부합...매력도는? )

그러나 회사의 매출과 영업성과는 부진했다. 자동차 부품과 관이음쇠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품 매출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관이음쇠 부문 매출이 줄었고, 영업 손실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관이음쇠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7100만원 대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5% 각각 감소했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공장 사고로 생산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매출액의 70%에 달하는 1201억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실린더블럭 등 주물제품 생산라인 작업이 중지됐고, 3일 뒤인 16일 생산이 재개됐다.

그럼에도 현재 투자지표가 과거 평균치 대비 양호한 점과, 자회사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영화금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로 과거 평균치 9배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

또한 순이익 개선에 보탬이 됐던 자회사(지분 100%) 엔브이에프와 내년 1월 1일 합병을 앞두고 있다. 엔브이에프는 영화금속과 동일한 자동차 부품 소재 생산 기업으로 회사는 흡수 합병에 따라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엔브이에프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화금속 개별 순이익(3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