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효성ITX, 실적 좋은데 주가는 하락

효성ITX가 최근 실적 개선에도 불구, 주가가 많이 하락해 관심을 끈다.

 

18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효성ITX는 실적은 개선됐는데 주가가 많이 빠진 코스피 상장사로 선정됐다. 비교시점인 지난달 28일 대비 15% 하락,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 4%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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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11월 14일) 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11월 초 만하더라도 5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27일 52주 최고가인 7490원까지 올랐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25% 낮지만, 지난달 초보단 12% 높다,

 

효성ITX는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1000만원으로 69% 늘었으며, 연결 지배 기준 순이익은 56억4000만원으로 79%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3분기 누적 IT서비스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작년 연간치인 253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올 3분기 누적 16%로 4%P 올랐다.

 

효성ITX는 CDN사업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시스템통합(SI), IT매니지먼트, IT유통,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SI는 중소IT업체와 연계해 공공기관 수주에 주력했다. IT매니지먼트는 고객의 서버를 유지·보수해주는 사업으로 히타치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IT유통은 글로벌 IT업체의 국내 총판 사업이다. DNS서버, 와이파이 장비 등을 수입해 판매한다.

 

한편 효성ITX는 컨텍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이다. '콜센터'로 알려져 있는 기업들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해준다. 효성ITX는 본사인 서울 당산센터와 서울 신도림, 충정로, 영등포 및 대구에 5개 컨텍센터를 통해 아웃소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컨텍센터 서비스가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IT서비스 16%, 디스플레이 솔루션 9%다.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효성재팬을 통해 NEC사의 프로젝터를 수입·유통하는 사업이다.

 

▷ PBR 2.1배, ROE 22%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PBR & ROE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효성ITX는 상장된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기업으로 분류됐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효성ITX의 PBR은 2.1배, ROE는 2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