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선재, 4분기 영업이익 '턴' 할까?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를 보인뒤 올 들어 줄곧 분기별 흑자를 기록 중인 한국선재의 4분기 영업이익도 개선될지 관심을 끈다. 만약 흑자를 이어간다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 하는 것이다.



한국선재는 선재와 형강 제품을 만드는 철강사로 주요 제품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선재사업부에서는 아연도금철선과 스테인리스강선을 만든다. 철강사업부에서는 압연공정을 거쳐 형강을 제조한다. 매출액 비중은 아연도금철선 32%, 스테인리스강선 16%, 형강제품 17%다. 아연도금철선과, 스테인리스 강선에서 각각 1위, 형강제품은 국내 5위권 업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방산업인 건설, 기계, 조선 업황 둔화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안정적인 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균 88~90% 수준의 매출 원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5% 수준을 유지했던 판관비율은 최근 소폭 오름세다. 지난 4분기 영업적자의 주요 요인도 판관비율의 증가다. 당시 판관비율은 11.5%였다.



지난해 4분기 판관비의 세부 내역을 보면 대손상각비가 22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배 증가했다. 그 결과, 판관비율의 전체 금액이 66억원에서 83억원으로 늘었다. 고객사의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미회수 매출채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올해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한국선재의 영업실적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황 부진은 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13% 감소했다.

한국선재는 환율변동에 민감하다. 외화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환율 하락시 유리하다. 지난 3분기엔 환율 하락에 따른 금융손익이 반영돼 같은 기간 영업이익(10억원)을 상회하는 3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를 반영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