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루멘스, 돌아온 외인...뭘 보고?

외국인 투자자가 루멘스 지분을 다시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1.4% 내린 907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이후 루멘스 지분을 축소했다. 4월 초 지분율이 21%에 달했으나 6개월이 지난 10월에는 10%대로 낮아졌다. 절반 가량을 축소한 것. 그러나 이후 다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분율을 높이는 모습이다. 전일에는 14.4%로 최저치 대비 4%p 가량 확대됐다.



이같은 지분 확대는 루멘스의 실적 전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4분기와 내년 전망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투자증권은 루멘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605억원과, 103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종전에는 1376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었다. 각각 17%, 21% 만큼 상향한 것이다.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모듈을 생산하는 루멘스는 최근 TV면적 대형화와 LED조명 보급 확대 수혜를 보고 있다. TV용 LED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통상적으로 TV제조사의 재고 조정이 이뤄지는 비수기(4분기)에 진입했지만 조명용 매출 성장과 TV면적이 넓어지며 LED판매량이 늘어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루멘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5위(상위 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