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금융위기에도 ROE 유지했던 15선

최근 삼성전자가 태블릿PC에 채용되는 터치센서를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 시장에서 대부분 사용하던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 대신 신소재인 메탈 메시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출시되는 태블릿PC부터 적용할 예정이랍니다.

아직 시작 단계라 채용 비중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ITO필름 기반 TSP를 만드는 업체들에겐 부정적인 소식이 되겠지요. 이처럼 사업환경과 기술이 자주 변하는 IT업계는 체크할 사안도 많습니다. 기존에 사업을 잘하고 있는 회사라도, 언제 신기술이 개발돼 위태해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워렌 버핏이 지난 2000년대 초 IT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실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유지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강조한 버핏에게 장기 전망이 불투명한 IT기업은 투자대상이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인지 버핏의 투자 종목에는 꾸준히 소비가 일어나는 음식료, 면도기 등 소비재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기업을 골라봤습니다. 매년 주주들의 몫을 꾸준히 불려가는 기업들 말이죠. 2008년부터 2013년 9월까지 ROE를 꾸준히 유지했던 기업을 골랐습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대부분 기업의 이익이 줄었던 2008년에도 ROE를 유지했던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ROE 변동이 크지 않았던 순으로 나열한 결과, 금화피에스시, LG생활건강, 광주신세계 등이 상위에 올랐네요. 해당 사업에서 독점력을 갖고 있거나 소비재를 파는 기업이 대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