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유라테크, 호실적+저PER '눈길'

자동차 점화플러그 제조사 유라테크가 상한가다. 2일 오후 1시 55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한 6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라테크는 업종내에서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배수(PER)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이날 개장전 저PER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PER은 4.62배로 코스닥 자동차 업체 중 3위에 자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개선된 순이익을 발표했다. 유라테크의 3분기 매출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7% 줄었다. 반면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38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연결 대상인 중국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36% 많았다.

주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 PER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이날 상한가로 종전 PER은 5.3배로 높아졌고, 3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4.9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회사의 과거 5년 평균치 8.7배보단 낮은 수치다.



유라테크의 주력 품목인 점화플러그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고객사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 증가 수혜를 입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중국에서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으로 76만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유라테크의 순이익도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다섯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유라테크는 비상장회사인 우진공업과 함께 국내 자동차 점화플러그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점화플러그는 엔진의 핵심부품으로 스파크를 발생시켜 연료 혼합가스를 점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엔진 내부의 실린더를 움직이는 폭발력을 만들어낸다. 

유라테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에 점화 플러그 부품을 공급하며, 자회사 중국 일조승우무역유한공사(지분 100%)를 통해 현대차 중국법인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품목별 매출액 비중은 점화부품 73%, 전기 케이블 부품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