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가구업체, '상위권' 성장성 '부각'

지난 3분기 상위 가구업체의 실적이 돋보였다.

2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상장된 가구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점검한 결과 총 10개 업체 중 분기 매출 기준 500억원을 상회하는 4개 업체의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사무용가구 업체 코아스도 개선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리바트로 전년 동기보다 41116%(412배)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퍼시스와 한샘이 각각 10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코아스는 영업이익이 70% 늘었으며, 에넥스는 흑자전환을 일구었다.



상위업체의 실적 개선에는 부동산 시장 변화가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신규 건축에서 리모델링 위주로 성장함에 따라 이에 대응해 기존 신규 건설 시장에 집중했던 가구 판매를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1위 회사인 한샘은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계열 가구업체 리바트는 계열사 현대홈쇼핑을 통한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따라서 기존 소비자 시장에 주력하고 있었던 에이츠 침대, 듀오백코리아 등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게다가 제품이 침대, 의자 등으로 한정돼 있어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팀스와 보루네오, 한국가구, 에이스침대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