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보해양조, 소주 값 인상 덕에 '활짝'

보해양조가 소주 가격 인상 덕분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보해양조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4000만원으로 288% 급증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억3000만원으로 228% 늘었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것은 소주 가격 인상 덕분이다. 희석소주(0.36L 잎새주) 평균 판매 가격은 개당 87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 올랐다. 복분자 주도 9% 올랐다. 반면 매입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주정 가격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소주 출고 가격을 8% 인상했다. 이후 분기별 영업이익이 꾸준히 15~20억원을 웃돌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도 보해양조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6억원 적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손상각비 22억원 등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한 까닭이다. 3분기 누적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3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