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센테크, 이익 '턴'...비결 있나?

자동차 전기배선장치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사 넥센테크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비용을 낮춘 결과다.

29일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넥센테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억8500만원,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0억5200만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까지 넥센테크는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매출 감소를 보였고, 이에 대응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매출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수익성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다.

비용의 세부 내역을 보면 종업원급여와 기타비용이 각각 13%, 14% 줄었다. 같은 기간 직원수는 206명에서 133명으로 35% 감소했다. 이밖에 원재료 사용액도 21% 감소했다. 제품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제품가격은 4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5% 올랐고, 주요 원재료 와이어 가격은 4% 낮아졌다.

르노삼성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어 최근 현대기아차 판매 호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넥센테크에게 최근 르노삼성의 판매량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판매량을 늘렸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넥센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